2023년 국내 전기차 보조금 확정
환경부는 2월 2일 ‘2023년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방안‘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의 IRA이 발표된 이후로 2023년 국내 전기차 보조금이 어떻게 정해질지 궁금했는데요. 3월 확정이라는 소문과는 달리 이른 시기에 확정되었습니다.
2023년 전기차 보조금의 가장 큰 특징은 보조금이 전액 지급되는 기본가격 기준을 5500만원에서 5700만원으로 상향했다는 점과 평가 및 제공 서비스에 따라 제조사별, 차종별로 차등 지급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대당 보조금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00만원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2022년 대비 보조금 지원물량을 31% 늘린 21만 5000대로 정했습니다.
현대, 기아, 한국GM, 폭스바겐, 폴스타의 전기차들은 기본가격이 5700만원 내로, 보조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벤츠, 볼보, 테슬라는 기본 가격이 5700만원을 넘으므로 보조금의 절반에서 시작합니다.
5700만원 내의 가격대를 형성해도 인센티브 보조금, 성능차등, 사후관리 평가 등으로 인해 가격차이가 발생합니다. 특히 혁신기술보조금(V2L 지원여부, 20만원 추가지원)은 현대,기아 전기차를 특정하는 항목이 되겠습니다.
테슬라는 보조금 260만원 (정부)
테슬라는 지난해 315만원에서 올해 260만원으로 55만원 깎였습니다. 현대, 기아, GM 등 국내 전기차는 최대치에 가까운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겠지만 전기차의 성능, 지속적인 업데이트, 슈퍼차저 인프라 등으로 인해 테슬라 구매를 고려하는 분이 많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테슬라는 1월 중순 미국에서 모델별 최대 20%에 가까운 할인율로 가격이 개편되었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보조금 정책이 결정됨에 따라 추가적으로 차량 가격이 인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보조금은 정부 지원금과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을 합한 금액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실제 차량 가격 인하율에 따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FOMC에서 인플레이션 인하를 인정함에 따라 금리 역시 낮아질 것이고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맞물려 높은 수요가 점쳐지는 만큼 실제 차량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미리 예약해 두심이 좋을 듯 합니다.